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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정보/코인뉴스

바이낸스, 보이저 자산매입 철회...“미국 규제 환경 탓”

출처= 보이저 트위터

바이낸스US가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보이저 디지털에 자산 매입 계약을 해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26일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바이낸스US는 트위터를 통해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보이저 디지털을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낸스US는 “미국의 적대적이고 불확실한 규제 환경이 인수 철회의 배경”이라며 "미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전체에 예측할 수 없는 운영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보이저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US로부터 계약 해지 서한을 받았다”며 “실망스럽지만 챕터11 계획에 따라 보이저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게 현금과 암호화폐를 직접 분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이저 무담보 채권 위원회는 바이낸스US의 인수 철회 발표 전에 트위터를 통해 "매우 유감이며 이번 결정에 대한 피해 청구를 할 지 논의 중"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미 정부 변호사들은 보이저 토큰(VGX) 등 거래에 관련된 일부 자산이 미등록 증권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두 회사의 거래를 막으려 했다. 인수 철회 발표 후 VGX는 약 11% 하락해 0.3144달러(약 42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바이낸스US는 "4개월 이내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철회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저 변호사들은 최근 법적 소송에서 거래가 무산될 경우 보이저와 100만 명이 넘는 채권자에게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인수 철회가 모회사 바이낸스를 제소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합의 때문이라는 한 트위터의 추측에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어깨를 으쓱하는 이모티콘으로 반응했다.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