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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정보/코인뉴스

몸집 키운 거래소들, 수익 다각화 고민 여전

출처=코인데스크코리아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들이 불어난 몸집을 떠받치기위한 고민에 빠졌다. 비용은 늘어났지만 크립토윈터(암호화폐 시장 침체기)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우 수익의 대부분이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에 따르면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8101억원, 1조249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75.2%, 매출은 66.3% 감소했다. 빗썸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 1635억원, 매출 32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9.1%, 68.3% 줄었다.

거래소들은 지난 2021년 역대급 수익을 벌어들이며 인력 확충, 사업 확대 등 규모를 키워놓은 만큼 이전보다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두나무 직원 수는 2021년도 말 355명이었으나 지난해 12월31일 기준 535명으로 증가했다. 약세장에서도 꾸준히 채용을 이어가 인력을 50% 늘린 것이다. 관련 인건비 지출 역시 대폭 늘었다. 지난해 두나무의 영업비용 중 급여 지출은 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준이다.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의 인건비 관련 항목도 전년보다 각각 67.5%, 98.7% 늘었다. 빗썸의 지난해 말 기준 총직원 수는 359명으로 전년도 말(312명)보다 15%가량 늘었다.

거래소들은 이전부터 수익 다각화를 위해 자회사 확대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두나무의 종속회사(지분 50% 이상)는 13개로 집계됐다. 이 중 퓨쳐위즈(약 34억7400만원)와 코람코더원강남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약 6억4200만원)만이 지난해 순이익을 기록했다. 퓨쳐위즈는 주식 투자 관련 핀테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코람코더원강남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한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다. 해당 리츠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강남역 초역세권 건물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두나무는 해당 건물의 50%를 리츠로 매입해 보유 중이다.

빗썸코리아의 종속회사는 모두 7개로 지난해 순이익을 기록한 곳은 비티씨코리아서비스, 아이씨비앤코, 아시아에스테이트, 빗썸시스템즈 등 4곳이다. 주요 자회사(로똔다·빗썸메타·빗썸시스템즈) 중에서 이익을 낸 곳은 빗썸시스템즈가 유일하다. 월렛 등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 만큼 향후 수익 개선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로똔다는 올해 초 개인용 암호화폐 월렛(지갑)인 '부리또월렛'을 출시했다. 부리또월렛은 최근 삼성게임즈와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파트너를 확대 중이다.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0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