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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정보/코인뉴스

알트시즌 임박?…샤펠라 업그레이드 앞둔 이더리움이 견인

출처=셔터스톡

ETH(이더) 가격 상승과 함께 알트코인 랠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유명 암호화폐(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크립토 토니는 “코인 시장 유동성이 BTC(비트코인)에서 ETH로 단기간 이동 중”이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또다른 애널리스트 인컴샤크도 “BTC를 2만8000달러에 매도하는 이유는 알트코인 비중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일년 내내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ETH 7일간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이번 ETH 가격 상승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이더리움의 다음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6일(한국시각) ETH는 7일만에 5.76% 가량 상승한 1904달러(코인마켓캡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ETH는 한때 1941달러까지 치솟으며 작년 8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인데스크US는 ETH 언스테이킹(출금)을 지원하는 샤펠라(상하이+카펠라) 업그레이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ETH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4월 13일 07시 27분 35초 경(한국시각) 394,048번째 에폭에서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투자자들은 스테이킹으로 맡겨둔 ETH를 다시 찾아갈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ETH를 맡기는 것만 가능했고, 출금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스테이킹된 ETH는 지난 1일 기준 1786만8168개로 시가로 326억4500만달러 상당이다.

ETH 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규모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앰버데이터의 그렉 마가디니 총괄은 “옵션 시장에서도 상승쪽에 투자하는 선호도가 나타나고 있다”며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앞둔 ETH, 트위터와 연결된 도지코인(DOGE)에 투기 열기가 생기면서 알트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킹 증가 외에도 고래들의 매집, 사용량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ETH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도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ETH의 강세가 지난해 9월 머지 업그레이드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ETH 수익률은 BTC보다 14% 낮았지만 현재는 BTC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한 지난해 9월 머지 업그레이드 당시의 ETH 강세를 떠올리게 한다”고 진단했다.

업그레이드 이후 우려되던 공급 과잉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짚었다. 번스타인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로 ETH 언스테이킹이 가능해지면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란 일부의 우려가 있다”면서도 “지분증명 전환 성공이 불확실했던 지난 2020년 12월 비콘체인 스테이킹이 활발했다는 점에서 스테이커는 단기 보유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출금 지원으로 인한 공급 과잉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오히려 출금 지원이 되면 기존에 관심없던 사람들도 스테이킹에 대한 관심과 확신을 심어주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테이킹 플랫폼 락엑스(RockX)의 천주링 최고경영자(CEO)도 “ETH 언스테이킹이 시작되면 그간 이를 꺼리던 개인 투자자들도 태도룰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크립토퀀트

온체인 데이터 분석 사이트 크립토퀀트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ETH의 매도 압력은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ETH 가격을 보면 스테이킹된 ETH의 절반 이상인 970만 개가 스테이킹 당시 가격보다 낮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짚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인출 지원에 필요한 5가지 이더리움 향상 제안(EIP)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실행과 합의 레이어들이 각각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노드 운영자들은 업그레이드 배치 전에 사용 중인 고객 소프트웨어를 최신 상태로 해야 하며, 제 시간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스테이커들과 노드 운영자들은 업그레이드를 할 때까지 샤펠라 네트워크에서 운영 및 거래가 불가하다. 일반 이더리움 사용자들과 ETH 보유자들은 업데이트를 위해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는 없다.

출처 https://www.coindeskkorea.com/news/articleView.html?idxno=90841